[아차부인 재치부인]과  나

 

 아차부인과 재치부인의 작가라니까 몽땅 혼자 다 쓴 것으로 알까봐  밝혀 두죠.
 이 프로는 1964년에 시작해서 1980년 방송통합으로  TBC에서 KBS로 옮겨서도 수년 동안 계속된 프로입니다. 20년 7.000회에 걸친 장기 프로죠. 그동안에 내가 쓴 것이 4.000회가 넘다 보니 으레 박서림이 썼겠거니 했던 것입니다.
 이 프로에 참여한 작가는 많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감감하지만 언뜻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죠.
 조남사(趙南史)김중희(金重熙)씨 등이 나보다 앞서 썼고. 정진건(鄭鎭建), 노능걸(盧能杰),김기팔(金起八),김수현(金秀賢) 유한철(劉漢撤)씨도 잠시 다녀갔습니다.
  비교적 오래 쓴 분으로는 박찬성(朴贊星),이관석(李寬錫)씨로 이관석씨는 2년 이상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KBS로 옮겨가서는 호(扈)연송씨가 수년 동안 썼지요 아마...
  그 외 분들은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딴 작가분들은 잠시 이곳을 거쳐서 따로 대작들을 속속 생산했지만 나는 이 프로와 연대가 맞았는지 정이 들어선지 고지식하게 오래 머물었던 셈입니다.

 내친 김에 이 프로를 거쳐간 성우(聲優)들을 들어 볼까요? 이것도 오래돼서 '기억나는대로'입니다. 빠진 분 섭섭하게 알지 마세요.

 재치............. 박병오, 배한성. 양지운, 이창환
 아차............. 최응찬, 유강진
 바우 ............ 김세원 (다음은 기억 안남)
 할아버지...... 이춘사. 유만준(?)(다음은 기억 안남)
 재치부인...... 장유진,김세원(바우에서 자라서) 최수민(차태현 어머니)
 아차부인...... 이선영,성병숙
 옥희............. 허숙영,(다음은 기억 안남)
고사리........... 피세영. 장정진(?)노민
콧대사장........ 김무생,이종구
콧대부인........ 김해숙,전원주
 해설............. 장유진 등

 
유명한 성우들이 다 거쳐간 셈이죠.
그 중에서 요절한 최응찬씨는 형사 콜롬보의 목소리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 앞서 절묘한 유머 연기로 이 프로를 빛냈죠. 그의 요절을 나는 아직도 무척 애석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홈으로